기독교는 계시의 종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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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손봉호 교수의 <한국교회의 위기와 그 해결책>에서 발췌했습니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 1+1=2란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다. 따라서 누가 그것을 주장하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사기꾼이 1+1=2라 주장한다 하여 그 사실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1=3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보통의 상식이나 지식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계시의 종교는 마치 1+1=3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같다. 3위 1체, 예수님의 양성, 부활, 동정녀 탄생 같은 것은 모두 1+1=3이란 것과 같이 이론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2세기 교부 터툴리아누스는 “말이 안되기 때문에 믿는다” (Credo qui absurdum)라는 우명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하고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믿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계시의 종교를 전파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는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아주 중요하다. 거짓말을 잘하고 이기적이라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충선된 증인”, 즉 “믿을 만한” (pistos) 증인인지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충성된 증인”이었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들이었으며 모든 신자들도 믿을만한 증인이 되어야 복음을 올바로 증거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의 믿음을 얻지 못하는 교회와 교인은 계시에 근거한 복음을 전할 수 없다. 오늘날 한국 교회 교인수가 줄어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한국 교회가 도덕적 권위를 회복하지 못하면 다시 일어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한국교회는 지금 그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일제시대의 신사참배나 6.25 전쟁 때 공산군의 핍박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이 심각한 위기를 맞은 것이다. 과거의 위기는 외부의 핍박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오히려 교회와 신앙을 정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가 맞고 있는 위기는 교회 내부에서 부패로 인한 것이고 성경적인 신앙이 변질되는 것이기 때문에 회복을 매우 어렵게 하는 성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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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한국교회의 세속화, 대형화 등 그 문제의 이면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네요.
그런 면에서 믿음의 본질을 잃지 않는 우리교회의 뜨거움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