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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그린빌 선교여행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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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26회 작성일 14-08-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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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 11일 월요일부터 13일 수요일까지 우리 교회 성도들이 2 3일간 그린빌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그린빌 선교팀은 저를 포함한 한어 성인 8명과 EM 목회자 정동현 목사와 청년 2명 그리고 Youth 1명과 어린이 2명으로 총 14명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올 해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기도하는 가운데 제가 3년간 섬기던 그린빌 연합감리교회가 위치한 그린빌 지역을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린빌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내의 해발고도 3,586ft  (1,093m)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로 인구는 2010년 기준으로 1,129명이고 년 평균 가게 수입이 $24,835 (켈리포니아 평균 $57,287)로 아주 가난한 지역이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29.5% (켈리포니아 50.2%)로 신앙을 가진 사람이 켈리포니아 평균에 반 조금 넘을 정도로 영적으로 척박한 지역입니다.

 

    그린빌은 Sierra Service Project (SSP)라는 선교단체가 여름 동안 청소년들이 가난한 지역의 집들을 수리해 주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게 하는 선교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상지역이었습니다. 제가 그린빌 연합감리교회를 섬길 때는 매년 여름 100여명의 켈리포니아 지역 교회 청소년들이 올라와서 주민들의 집을 수리해 주면서 복음을 전하곤 했던 전형적인 미국내 선교지역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 선교팀은 그린빌 연합감리교회를 지원해 주는 선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적으로 물리적으로 재정적으로 척박한 땅, 그린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도들을 섬기고 지역에 복음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고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해서 그 지역에서 더 열심히 사역을 하고 복음을 전하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현재 그린빌 연합감리교회는 주일 평균 17명 정도가 출석하고 은퇴 목회자가 파트타임으로 섬기고 있는데, 성도들 가운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고, 또한 연령적으로 노령화가 되어 있어서 교회를 관리하기가 어렵고, 사람들이 직업을 찾아서 마을을 떠나서 더 큰 도시로 가고 있기에 마을의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심적으로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돕고 격려하고자 하는 맘으로 우리 교회 선교팀은 그린빌 교회 페인트칠을 해주고, 성도들과 마을 주민들 머리를 무료로 잘라주고, 맛있는 한국음식 저녁을 대접해 주고, 그 외에 교회에서 필요한 일들을 도와주는 사역들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올 초에 김남숙 선교위원장님에게 여름 선교여행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4개월 전에 그린빌 선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김남숙 선교위원장께서 아주 흔쾌히 선교를 해 보자고 응낙을 해 주셨고 그 동안 김남숙 선교위원장님과 함께 그린빌 선교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선교를 준비할 때, 과연 성도분들이 얼마나 참여를 할 것인가? 선교사역 활동을 참여한 성도분들이 잘 감당을 할 수 있을까? 더운 여름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그린빌 선교하는 동안 선교팀이 묵어야 할 곳이 있을까? 등등의 어려운 점들에 대한 우려들이 있었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믿음 가지고 준비를 해 나왔습니다.

 

   이렇게 선교를 준비해 올 때에 14명이나 선교여행 지원을 하고, 그린빌 교회 임원회장이 자신의 집을 선교팀이 묵을 장소로 내어주기로 했고, 선교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사인들이 보여지면서 선교여행 준비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fund rasing 행사도 하고, 중보기도팀과 성도분들께 선교여행에 대한 기도제목을 나누어 드리고 지속적으로 기도부탁을 드리고, 두차례에 걸쳐서 선교여행 준비모임을 가지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해 오던 선교여행을 마침내 지난 8 11일 월요일 출발을 하게 되었고, 4시간의 운전을 해서 선교지 그린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선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걱정을 했는데, 생각치도 않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면 페인트칠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큰 낭패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교팀이 날씨를 위해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선교여행 기간 동안 비는 내리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와 기온을 주셔서 여러 작업들을 보다 수월하게 해 주시는 은혜의 체험을 했습니다. 첫날 도착해서 짐을 내려놓고 그린빌 교회 임원회장인 마샤 로비 집에서 선교의 각오와 소망을 나누고 다음날 선교사역을 은혜롭게 감당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회를 드리고 첫날을 마쳤습니다.

 

    둘째날 7시에 일어나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그린빌 교회로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교회 건물 전면의 레일과 친교실과 교회직영 Thrift Store건물의 페인트 벗겨져 보기 흉한 창틀들에 페인트칠을 하고, 건물들 주변의 나무들을 다듬어주고, 잔디를 깍고, 머리를 자르고, 맛있는 한국음식 저녁을 준비해서 대접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선교여행에 동행했던 태언이와 동윤이도 열심히 귀엽게 붓을 들고 페인트칠을 너무 잘 해서 선교팀원들이 놀라기도 하고 은혜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격려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여름날씨 치고는 시원했지만 그러나 일 자체가 많았기에 힘들었는데도 선교팀원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모두가 열심히 일사 분란하게 작업을 해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린빌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이 2달동안 할 일들을 우리 선교팀이 하루에 해냈다고 감탄하며 감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식사를 준비해서 성도들과 주민들을 초대했는데, 우리 선교팀원들까지 포함해서 약 50여명이 모여서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주님 안에서 모두 하나라는 사실을 서로간에 새삼 실감을 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고 식사 후에는 음식을 싸 주니까 좋아하면서 받고 더 달라고 해서 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주 기쁘고 흡족했습니다.

 

    둘째날 선교팀원들은 하루 종일 작업하고 작업 후에는 저녁식사 대접해서 준비하고 힘들게 지냈지만 하나님 주시는 기쁨으로 인해 육신의 피곤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저녁에 느낀 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때, 모두들 오늘 하루 작업하고 섬기면서 너무 기뻤고, 하나님께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것이 감사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이런 섬김의 사역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고백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큰 감동을 받고 마음들이 뭉클해졌습니다. 둘째날 기도회를 마치고 모두 뿌듯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 모든 짐을 정리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폐회예배를 드리고 돌아왔는데 되돌아 보면, 그린빌 사람들에게 준 것보다 우리가 받은 것이 더 많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의 시간과 노력과 땀과 수고를 드려서 섬기고 봉사하고 선교하러 왔다고 생각했지만 그 곳 사람들의 가난하지만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더 밝고 순수해졌고 그 곳에서 섬기는 가운데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얻고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그린빌 선교는 이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선교를 해 나가면서 그린빌에 뿌린 씨앗들을 더 든든히 키우는 일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 우리교회 성도들이 더욱 더 봉사하고 섬기고 복음 전파하는 선교를 통해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나누는 통로들이 되고 우리교회가 더욱 더 지경을 넓혀가면 선교하는 교회로 마음껏 쓰임 받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선교여행을 잘 준비하고 감당하도록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선교여행을 위한 fund raising부터 모든 필요물품 구입과 준비 그리고 선교사역의 모든 사역들을 인도해 주신
김남숙 선교위원장님과 김호근 집사님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높으신 연세에도 거친 선교지에 오셔서 다른 젊은 선교팀원들과 함께 모든 사역들을 힘있게 감당하시면서 은혜를 전해주신 리덕규 장로님께 감사드리며, 이미용을 해주시고 또한 다른 사역들도 다 함께 해 주신 최난섭 집사님,
그리고 늘 변함없는 밟은 웃음과 열정적인 섬김으로 다른 선교팀원들을 독려하신 노경림 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여행에 모든 가족이 참여해서 열심히 섬기신 문병철 집사님 권경인 집사님 태언 가정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태언이와 동윤이 그리고 동빈이의 열심 있는 참여와 봉사가 고맙고 대견합니다. 또한 EM의 정동현 목사님과 자매들, 소영과 혜연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선교여행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성도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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